서울 사는 청년들의 취향이 가득 담긴 곳

<청신호 명동 공간스케치 2편>

삶에 무언가를 더하기보다는 빼는 것이 더 익숙한 청년들에게 가장 힘든 문제 중 하나는 바로 ‘주거’일 텐데요. ‘잘 살고’ 싶은 마음 하나만큼은 포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주거 고민을 해결해주고, 다양한 활동들을 지원하는 공간이 ‘명동’에 조성되었습니다.

청년들의 주거 고민에 환한 초록불을 밝혀 줄 ‘SH 청신호 주택’의 홍보 공간이자, 편안한 휴식 공간과 커뮤니티 공간이 되어 줄 ‘청신호 명동’을 구석구석 안내 드릴게요.

(* 사회혁신기업 더함은 ‘청신호 명동’의 운영을 맡아, 청년들이 새로운 주거 문화를 경험하고 주거 의제를 논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며 실행하고 있습니다)

청신호 명동에 대해서 알아본 지난 편에 이어, 이번 편에서는 청신호 명동을 지키는 ‘지기s’(이하, 지기스)를 만나 청신호 명동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청신호 명동을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들어보았습니다.

좌측 사진 설명: 청신호 명동을 지키는 지기스 단체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오슬기 매니저, 김은지 매니저, 송진영 매니저, 유안나 팀장, 정해민 매니저, 이용석 매니저

2층의 아랫집 카페와 3층 윗집, 모두 ‘집’이라는 키워드가 눈에 띄는데요, 이 공간을 브랜딩할 때 컨셉으로 잡은 것이 바로 집이었다고 합니다. 주거 공간이 여유롭지 않은 청년들에게, 넓고 쾌적한 거실 같은 공간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해요. 같은 맥락에서 집을 지키는 지기, 지기스라는 이름도 탄생한 것이지요. 집 컨셉에도 청년스러운 아이덴티티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지기스는 공간만큼이나 지기스 자체를 브랜딩하는 것에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은 공간 자체의 매력만큼이나 중요한 게, 공간을 운영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청신호 명동을 더 좋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지기스의 끊임없는 고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기스는 청신호 명동이 청년들에게 ‘보물’과 같은 공간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청년들이 ‘서울’을 ‘괴롭고 힘든 공간’으로 느끼지 않고, ‘유쾌하고 재미있게 살 수 있는 공간’으로 느끼길 바란다고도 전했습니다. 지기스의 바람대로, 편하게 왔다가 내 삶에 정말 유익한 프로그램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 알게 된 것만으로도 큰 이득이 되는 공간, 청년들의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기를 함께 기원해 봅니다!

모르고 넘어가면 서운하지! 청신호 명동에서 특별히 눈여겨봐야 할 스팟 3곳

1. 카페 아랫집 메뉴판

카페 아랫집은 메뉴판도 그냥 만들지 않습니다. 메뉴에도 다 스토리가 있다고요! 해장국보다 훨씬 효과 좋다는 모과차, 양치질 하기 귀찮을 땐 라임민트. 지기스의 센스가 담긴 메뉴판을 꼭 한 번 읽어 보시길! (카카오톡 ‘청신호명동’ 플러스 친구 가입하고, 할인 받는 거 잊지 말기!)

2.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사람들과 함께 시끌벅적 있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조용히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죠. 그럴 때를 위해 지기스가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두었다고 합니다. 책장 앞 포근한 소파, 기둥 뒤 플라잉체어. 구석에 있어 잘 보이지 않아, 혼자 생각할 시간을 가질 때 딱 좋을 것 같습니다.

3. 취향 저격 책장

지기스의 취향 집약체가 바로 이 책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신호 명동에서는 지기스가 직접 선별한 책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곳에서 전시, 책 교환, 큐레이션 등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청신호 홍보 채널을 팔로우 해서 소식 받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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