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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테이별내 60+센터, 시니어들의 업사이클 아트 전시회 [다시 피네, 꽃] 개최

<다시 피네, 꽃> 전시회가 열리는 ‘커뮤니티하우스 마실’ 갤러리 내부 전경

업사이클한 폐지 캔버스 위에 자신의 인생을 꽃으로 표현해 낸 시니어 아티스트들이 전시회를 연다. <다시 피네, 꽃>이란 이름의 이 전시회는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명동에 소재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시회에 참여한 열네 명의 시니어 작가들은 같은 아파트 단지 내에 거주하는 이웃이기도 하다. 이들은 아파트 재활용품장에 버려진 폐박스를 잘라 겹겹이 붙이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하며 캔버스를 만들었다. 꼬박 이틀의 기다림과 정성을 들인 업사이클 캔버스 위에 작가들은 각자의 인생 스토리를 꽃으로 표현해 냈다.

모란, 작약과 같은 관상식물부터 민들레, 할미꽃, 코스모스 등 들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꽃들이 업사이클 캔버스 위에 피어났다. 저마다 다른 ‘꽃말’처럼, 이들의 작품에는 친구들과 뛰어놀던 유년시절, 첫사랑,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자식에 대한 사랑 등 갖가지 사연이 담겨 있다.

전시회에 참여한 시니어 작가들이 ‘리본 커팅식’을 대신하여, 스카프로 이어 만든 긴 리본의 매듭을 풀고 있다.

이들이 거주하는 ‘위스테이별내’(남양주시 별내동 소재)에는 ‘경로당’이 아닌 ‘60+센터’라는 이름의 시니어 교류 공간이 있다. 이곳에서 시니어들은 도서관, 목공방 등 커뮤니티 시설에서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하는 동시에, 마을 일자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마을 카페에서 바리스타 일을 하고, 젊은 세대에게 목공과 재봉을 가르치며, 동네의 아이들을 함께 돌보고, 단지 내 청소를 맡아 하는 등 문화적, 경제적 측면에서 두루 활력 넘치는 생활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도 이러한 활동의 일환이다.

60+센터의 관계자는 “폐지를 캔버스로 재활용하고, 여기에 시니어들의 삶을 표현하는 예술 활동이 다른 곳으로도 널리 확산될 수 있었으면 한다. 이를 위해 ‘업사이클 캔버스 키트’를 제작하여 필요로 하는 곳에 판매하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아이디어도 실현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가 끝난 이후에는 남양주 시청 등 시니어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공간에서 계속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시와 관련하여 자세한 사항은 위스테이별내사회적협동조합(westaynamb@gmail.com)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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